비례연합정당 40% 이상, 미래한국당 30%대
4년마다 한번 오는 치킨집 대목을 위해 한국 대표팀이 분전해주길...
'다 거기서 거기'라고는 하지만 그 똑똑하신 분들이 모를 리가 없다. 1번부터 두 자리 숫자의 번호를 받은 후보들이 모두 '똑'같지는 않다는 것을(심지어 정당투표는 스무 개가 넘는 정당이 등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가 자주 하는 얘기지만 투표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이렇게 똑똑하신 분들이 두려워 한다. 죽음을, '표의 죽음'을 두려워 한다. 이런 두려움은 똑똑하면서도 냉소적인 분들일수록 더 심한 것 같다.
청년의 정치참여는 거창한 선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변화의 동력, 청년의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는 그럴듯한 표현에는 희미한 가슴 떨림도 없다. 애초에 그건 청년이 한 말이 아니라 표를 호소하는 정치인들이 지어낸 말이기 때문이다. 청년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는 열정적인 말을 들으면 이제는 속이 답답하다. 청년이 마주하는 현실이 우리의 투표율이 낮은 탓인가. '투표율'을 강조하는 사고방식은 손쉽게 '20대 개새끼론'이 된다.